작년 겨울, 저희 가족도 독감으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독감에 걸렸을 때 치료 방법을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요. 뉴스에서 독감 치료제의 부작용, 특히 페라미플루 주사를 맞은 후 환각 증상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커졌습니다. 저처럼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겪었던 경험과 함께 독감 치료제의 부작용, 그리고 안전하게 독감을 대처하는 방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독감 치료제 사용, 저희 가족의 선택은?
작년 겨울, 저희 아이는 독감 A형 확진을 받았습니다. 열이 39도를 넘고 기침이 심해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항바이러스제(페라미플루 주사)를 권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치료제의 부작용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어서 망설였죠. (환각 부작용 증세로 인해 아파트에서 떨어졌다는 얘기 다들 아시죠?)
결국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끝에 아이가 고위험군(어린이)에 속한다는 점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부작용 가능성이 낮고, 만약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기에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독감의 치사율은 0.03~0.08%인데 반해, 페라미플루 부작용은 3년간 48건으로 대부분 경미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실제 비율은 조사된 자료가 없지만 수많은 사람이 치료제를 맞고 있으니 독감의 치사율보다 훨씬 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치료 후 경험: 걱정했던 부작용은 없었어요
페라미플루 주사를 맞고 나서도 아이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잘 회복되었습니다. 다만 치료 후 첫날 밤에는 열이 계속 오르내려서 밤새 아이를 관찰하며 신경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치료제의 부작용을 걱정했지만, 큰 이상이 없어서 안도했어요.
이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크더라도 전문가와 상의하여 아이의 상태에 맞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페라미플루 주사와 환각 증상, 꼭 걱정해야 할까?
페라미플루 주사와 관련된 환각 증상은 극히 드문 사례에 해당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부작용은 아주 낮은 확률로 나타나며, 대부분 안전하게 사용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주사제인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와 먹는 약인 타미플루(성분명 인산오셀타미비르)는 같은 계열의 독감 치료제입니다. 두 가지 약 모두 환각 증세가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는데, 식약처 설명을 보면 독감 때문에 환각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약물에 의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부작용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으니, 다음과 같은 점을 꼭 기억하세요:
- 치료 후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세요. 창문이나 베란다 문을 잠그시고 혼자 두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환각 부작용으로 아파트에서 추락한 아이는 당시 집에 혼자 있었습니다.
-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세요.
독감 예방은 언제나 최우선!
작년의 경험을 통해,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후 저희 가족은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에 걸릴 확률이 낮아질 뿐 아니라, 만약 걸리더라도 증상이 훨씬 가볍게 지나간다고 하니,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더라고요.
또한, 평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잘 지키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학교 반 아이들이 하나 둘 독감에 걸려서 등교를 못했다고 해서, 아침에 마스크를 꼭 착용 시켜서 보내고 있습니다.
결론: 부작용 걱정, 이렇게 극복하세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독감 치료제 사용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와 상의하여 아이의 상태에 맞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이번 겨울, 여러분과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독감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