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한 지 약 5개월이 지났네요. 오늘은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현재까지 수익은 얼마인지, 그리고 그동안 운용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나중에 이 글들을 읽어보면 나름 제게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초보 블로거 분들 화이팅입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사실 단순했습니다. 생활비가 빠듯하다 보니 뭔가 소득을 늘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시작하게 된 거죠. 처음엔 정말 별생각 없이 '해보자!' 하고 뛰어들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가 않네요.
검색해보니 수많은 블로그 수익화 유료 강의 광고들이 나왔습니다. 30분 투자로 월 100만원이상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에겐 그 강의료가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이사양잡스 채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분께서는 초보부터 시작할 수 있는 내용부터 주요 체크포인트를 공개 영상으로 제공하고 계셨고, 댓글의 반응 또한 좋아서 신뢰가 갔습니다. 그렇게 정주행 영상을 전체 시청하며 조금씩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웠던 점 (그리고 여전히 어려운 점)
주제 잡기가 힘들다.
블로그 글을 하나 쓰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현재까지 약 5개월여 블로그를 운용했는데, 중간에 나태해지기도 하고 글 하나 쓰는데 4~5시간씩 걸리다보니 현재까지 작성한 글 수가 60개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스팟 합쳐서) 계산해보니 2.5일에 1개씩 포스팅을 했네요.
주말에 집중이 잘 되는 날은 2~3개씩 쓰기도 하고, 평일에는 너무 피곤하고 에너지가 없어서 하나도 못 쓸때도 많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 :
-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아닌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 기본 지식이 없어서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 글재주가 없어서 써놓고 보면 어색한 문장이 많아서 계속해서 고친다.
평소에 회사-집 반복만 하다보니 기본 상식과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모든 정보를 검색해서 찾아야만 했습니다.
글 내용이 내가 봐도 보고 싶지 않게 쓰여져 있다.
글을 쓰다보면, 여러 정보를 제공해야지 하고 이것저것 갖다 붙이게 됩니다. 그러다 제목과 무관한 내용들이 막 뒤섞이게 됩니다.
그리고 문맥도 맞지 않는 것 같고 문장도 너무 어색합니다.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이 아닙니다.
글 잘 쓰는 데는 무슨 공식 같은 게 있는 것이 아니라서, 최소한 '이 글은 잘 쓴 글이 아니야' 라고 느낄 수 있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점을 찾지 못하면 개선 시도조차 할 수 없으니까요.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려니 머리와 몸이 거부하는 느낌입니다.
내가 들인 시간 만큼 돌아오는 것이 없다.
한 달쯤 전에 처음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총 3번을 거절 당했거든요. 그러나 진짜 시작은 승인 이후 부터였습니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현재까지 애드센스 수익은 총 0.28달러입니다. 하루에 0달러일 때도 많습니다.
글 하나당 쓰는 시간이 최소 2시간이라고 가정하면, 약 120시간을 투자했는데 현재 환율로 약 100원을 번 셈이네요. 정말 힘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며...
하루에도 몇 번이나 '정말 이게 돈이 될까?' 의구심이 수차례 듭니다. 하지만 기왕 시작한 김에 최소 1년 이상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
일단 아래의 내용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 글쓰는 시간 단축하기 (많이 써보고 글 근육 만들기)
- 주제에 대해 너무 깊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생각나는 것 아무거나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