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블로그로 용돈이라도 벌어보고 싶은 마음에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약 4개월 가량이 지났습니다. 부지런히 글을 쓰지는 못해서 약 50개 정도의 포스팅을 했는데, 조회수도 하루 30~50회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데다가 며칠 전 겨우겨우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서 광고 게재가 시작되었음에도 티스토리 자체 광고만 나오고 제가 설정한 광고는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 많아야 한 시간 정도 글을 쓰는데, 수동 광고까지 신경 쓸 만큼 여유롭지 못해서 대략 난감합니다.
글을 꾸준히 많이 작성하면, 티스토리 광고 외에도 내 광고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하단 광고를 티스토리에서 차지하고 있으니 어려운 시간을 내서 포스팅 하는 노력들이 대부분 티스토리를 위한 것이 되는 것 같아 괘씸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개인 도메인을 씌워 애드센스 승인도 받았겠다, 하위 도메인을 생성해서 블로그스팟을 시작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기존 자료들을 검색해봤는데 현재의 상황과는 맞지 않아 몇 시간 고생을 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좀 더 손쉽게 광고 게재를 할 수 있도록 아래에 정리 내용을 남기고자 합니다.
블로그 스팟 설정에서 도메인 연결하기
1) 사용할 하위 도메인 주소 입력하기 - 맞춤 도메인
먼저, 블로거 설정에서 내가 사용하고 싶은 주소를 "맞춤 도메인"란에 입력합니다. 만일 승인 받은 2차 도메인 주소가 "mydomain.com"이라면, 하위 도메인 주소를 붙여서 "aaa.mydomain.com" 이런 식으로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아래 설명은 모두 하위 도메인 명칭이 "aaa"라는 가정 하에 진행하겠습니다.
입력 후 저장하시면 여기에서 많은 자료들은 어떤 에러 메시지가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바로 저장이 되었습니다. 호스팅 서버에서 아무런 설정을 해주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그래서 왜 안내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지 한참을 헤맸는데, 아마 블로그스팟에서 동작 방식을 바꾼 것 같습니다.
2) https 활성화 하기
보안 접속을 위해서 https를 활성화 해줍니다. 이렇게 되면 http://aaa.mydomain.com 주소는 https://aaa.mydomain.com으로 리디렉션 되면서 보안 접속이 가능해집니다. 각종 검색엔진에서 https를 더 선호하므로 꼭 설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설정 메뉴 이미지를 아래에 남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체 하위 도메인"이나 "도메인 리디렉션" 같은 메뉴는 건드리지 않아도 광고 게재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호스팅 서비스에 등록하기
위에서 입력한 "aaa.mydomain.com"은 어디에도 등록되지 않은 주소입니다. 단순히 우리가 희망하는 주소를 입력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해당 주소로 들어가도 아무런 사이트를 보실 수 없습니다.
이제 "aaa.mydomain.com" 주소를 입력했을 때 나의 블로그스팟 사이트로 연결 되도록 호스팅 서비스에 등록을 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호스팅케이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설명 할텐데, 가비아나 다른 호스팅 서비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메뉴가 비슷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1) 내 도메인 설정 들어가기
좌측 메뉴의 도메인 - 나의 도메인으로 들어가셔서 등록되어 있는 도메인을 클릭합니다.
2) 네임서버/DNS 설정하기
DNS 레코드 관리 메뉴에서 "새 레코드 추가" 버튼을 클릭한 뒤 하위 도메인을 입력합니다.
많은 자료들에서 값에 "ghs.google.com." (뒤에 . 하나 더 추가)를 입력하라고 되어 있는데, 현재는 무관합니다. 뒤에 점을 하나 더 입력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마지막 구두점이 삭제된 상태로 입력됩니다. (호스팅케이알의 고유 동작일 수도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다른 블로그에 대해서 마지막 점을 빼고 입력을 해봤는데,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 유형 : CNAME
- 호스트 이름 : aaa
- 값 : ghs.google.com
3) 주의하실 점
여기서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한 시간 가량 헤맸던 부분인데, 등록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등록한 주소가 동작하게 됩니다. 저는 바로 동작하는 줄 알고 왜 안되지? 하며 이리저리 검색해서 설정을 계속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초기에 설정해둔 값이 맞았습니다. 따라서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설정 후 한 시간 정도는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15분 정도 지났을 때 해당 주소로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구글 서치콘솔 등록하기
이제 활성화된 주소를 검색엔진에서 긁어갈 수 있도록 등록해줄 차례입니다. 블로그스팟에서는 구글 서치콘솔 등록이 매우 쉽습니다. 단순히 URL 입력만으로 자동으로 승인되어 연결됩니다.
설정 - 크롤러 및 색인 생성 메뉴에 가시면 "Google Search Console"이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시면 서치콘솔로 이동하는데, URL 속성 추가 시 티스토리 등록할 때처럼 메타 태그 넣고 그런 작업 필요 없이 바로 승인된 페이지라고 뜨게 됩니다. 이는 도메인으로 이미 등록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사이트맵 등록하기
1) 사이트 피드 활성화
이게 제가 시간을 낭비했던 부분입니다. 처음 블로그스팟을 개설하고 나서 의미도 모르고 비활성 해두었는데, 이것 때문에 rss가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꼭 활성화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설정했습니다.
- 블로그 피드 허용 : 맞춤
- 블로그 게시물 피드 : 전부 허용
- 나머지 : 허용하지 않음
2) 사이트맵 등록
사이트맵은 2가지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아래 값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위에서 사이트 피드 활성화를 해두셨다면 rss 또한 잘 동작하게 될 겁니다.
- sitemap.xml
- feeds/posts/default?alt=rss
애드센스 연결하기
자, 이제 대망의 애드센스 연결입니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수익" 설정에서 연결하기 버튼 한번이면 끝납니다. 구글 애드센스에 연결된 구글 계정으로 블로그 스팟도 개설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서로 다른 계정인 경우라면 설정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아래와 같이 버튼 한 번으로 잘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자, 이제 티스토리로 승인 받은 애드센스를 블로그스팟에 하위 도메인으로 연결하는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실제로 연결한 뒤에 포스팅 한 글으로 들어가보니, 티스토리보다 훨씬 빠르게 많은 광고가 송출이 됩니다. 제 추측으로는 아마도 티스토리에서 자신들의 광고를 우선 송출하고 애드센스 광고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블로그스팟에서 동일한 애드센스 계정으로 이렇게 빠르게 광고 송출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블로그스팟에서 글을 하나하나 쌓아서 수익을 노려봐야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