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배달음식 강국입니다. 배달 앱이 보편화되면서 간단한 분식부터 고급 요리까지 거의 모든 음식이 배달 가능합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덕분에 배달음식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약 26조 원에 달하며, 국민 1인당 평균적으로 주 2~3회 이상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배달음식을 먹을 때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음식이 부패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식중독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균
봄철에는 다음과 같은 식중독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1. 살모넬라균
주로 덜 익은 계란, 닭고기, 생선에서 발견됩니다.
10~40도의 따뜻한 온도에서 빠르게 증식합니다.
감염 시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황색포도상구균
조리 과정에서 사람의 손을 통해 음식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크림이 들어간 빵, 샐러드, 유제품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독소가 생성되면 구토와 심한 위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장염비브리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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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으로, 생선회나 해산물 초밥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감염되면 급성 위장염과 복통을 일으킵니다.
4.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주로 육류를 원료로 조리 하는 음식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산소가 없는 곳에서 잘 자라는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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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되면 심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합니다. 보통 24시간 증상이 지속됩니다.
봄철 퍼프린젠스 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
먼저 퍼프린젠스균의 특징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포자(균의 씨앗)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독소를 생산하며, 독소는 열에 약해 75도에서 파괴됩니다.
하지만 포자는 100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도 이하 온도에서 깨어나 증식하며, 이 때 발생하는 독소가 식중독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75도 이상 고온에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서 바로 먹으면 안전합니다.
(단, 60도 이하로 식으면 다시 균이 증식하므로 위험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배달음식 안전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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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수령 즉시 확인하기
음식이 상한 냄새가 나거나 맛이 이상하다면 바로 폐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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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보관 온도 신경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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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음식은 5도 이하, 따뜻한 음식은 60도 이상으로 보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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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바로 섭취하거나 재가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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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후 1시간 이내에 먹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 후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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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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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깨끗이 씻고 식사하는 것이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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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배달업체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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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적으로 관리되는 식당을 선택하고, 후기와 위생 등급을 참고하세요.
결론
봄철은 식중독 위험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배달음식을 선택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해산물, 크림 기반 음식, 샐러드 등의 메뉴는 피하고, 음식이 상한 기미가 보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한 배달음식 문화를 실천하여 건강한 봄을 보내세요!